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전화 영어 수강권을 싸게 넘긴다는 글에 혹해서 중고 거래를 했는데, 알고보니 중거거래가 아니라 업체의 얄팍한 상술이었습니다.<br> <br>수업이라도 제대로 하면 모르겠는데, 사실상 '노쇼'였습니다.<br> <br>취재가 시작되자, 이 업체는 피해자들에게 환불을 약속했습니다. <br> <br>배준석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글입니다. <br> <br>해외 유학을 가게 됐다며, 전화영어 수강권을 양도비만 받고 나눔하겠다는 내용입니다. <br> <br>올해 초 직장인 박모 씨는 이런 나눔 글을 통해 양도비 15만원을 내고 전화영어 180회 수강권을 양도받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막상 수업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개설된 수업이 적어 수강신청이 몇 초 만에 마감되고, 강사들은 아프다며 강의를 취소하기 일쑤였습니다. <br><br>[박 모씨 / 피해자] <br>“수업을 한 번도 못 들은 분도 계시고, 양도비를 냈는데 수업을 아예 못 들은 분도 계시고 신청을 했는데 노쇼를 당해서… ” <br> <br>이렇게 피해를 입은 사람이 100여 명. <br> <br>결혼, 이민, 입대 등을 이유로한 가짜 양도글에 속았습니다. <br> <br>[박 모씨 / 피해자] <br>“사실 무료 나눔이 아니었던 거잖아요. 양도비를 통해서 수업 강사들 월급 지급하고 이렇게 돌아가고 있었던 거고” <br> <br>업체는 홈페이지의 상담 채널도 폐쇄했고, 심지어 한국소비자원이 분쟁 조정을 하려해도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사무실 주소로 찾아가 봐도 해당 업체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어렵게 연락이 닿은 업체 대표는 중고거래 양도글이 마케팅 수단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취재가 시작되자 대표는 "회원들에게 연락해 환불을 진행하겠다”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연수 <br>영상편집: 장세례 <br><br /><br /><br />배준석 기자 jundol@ichannela.com